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FC 서울/2019년 (문단 편집) == 시즌 총평 == 2019 시즌을 돌이켜보면, 서울팬들 사이에서는 ‘3위라는 성적은 전적으로 최용수 감독이 가진 저력 때문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든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불과 작년만 해도 승강 플옵에서 부산의 퇴장 때문에 겨우 살아났을 정도로 모든 게 개차반이었던 팀을 같은 멤버에 아주 소수의 영입만 더하고도 전혀 다른 위치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서울에 더 필요한 감독은 [[황선홍|전술가]][* 따지고 보면 서울 시절의 황선홍은 전술가로 쳐줄 수도 없었다. 포항 시절의 키포인트였던 제로톱은 좋은 공격수가 꽤 있던 서울 부임 당시의 상황으로 인해 꺼내지도 못했고, 포백 전환은 [[심상민|풀]][[신광훈|백]]들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느려터진 공수전환과 정교하지 못한 연결을 초래했다. 오히려 서울의 스쿼드에는 센터백의 수가 훨씬 많았고 풀백 자원은 없어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보던 박동진을 레프트백으로 돌려 말아먹기까지 할 정도로 포백이 안 맞는 전술이었다. 이는 이을용-최용수의 부임과 함께 스리백이 가동되며 증명됐다. 포항 시절의 황선홍은 없는 자원에도 그에 맞는 전술을 창출해낸 지장이 맞았지만, 서울 시절에는 선수단 운용과 전술 양면 모두에서 독선과 고집으로 팀을 나락으로 보낸 무능한 감독일 뿐이었다.]보다는 [[최용수|선수단의 동기부여를 유지시키는 리더]]였음을 서울팬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깨우치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우선 2019시즌의 키 포인트를 세 가지로 알아보자면, 첫 번째는 작년엔 구단의 외압과 같은 대우로 거의 아무런 기여도 못했던 박주영의 부활이다. 작년 3골에 그쳤던 ~~경기에 못 나와서 팬들은 박주영의 근황을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해야했다. 박주영의 먹스타그램 덕분에 주멘로드라는 유행어도 생겼다.~~ 박주영은 올해 리그에서만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2016시즌 이후 오랜만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모든 공격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아직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과시했다. 두 번째는 박동진이라는 새로운 보물의 발견이다. 저번 시즌만 해도 거친 태클로 문제만 일으키는 계륵 수비수의 이미지만 가득했던 박동진은 최용수의 코칭 아래 갑자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공격수로의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고, 그게 성공했다. 박동진은 포지션을 변경한지 단 한 시즌만에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박희성의 통산 골 기록을 넘어서버리고 말았다.(...) 한 시즌만에 개인 응원가가 생겼을 정도로 팬들이 가졌던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마지막으로는 외국인 선수 잘 쓰던 과거의 서울의 모습이 되살아났다는 것. 황선홍 감독 아래에서 데얀과 오스마르 등 원래 서울에 있던 외국인을 제외한 대부분이 실패작이었고[* 외국인 선수 문제는 황선홍 감독의 특징이자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심지어 작년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아예 모두 다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돌아온 레전드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중원에 새로운 활기를 몰고 온 알리바예프,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페시치까지 외국인 선수로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다만 페시치는 전반기와 후반기가 너무나도 달라 후반기에는 마티치의 영혼이 접속한 거 아니냐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팬들에게 신임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부상 자체가 잦았다. 첫 부상 이후 빈곤한 공격력 때문에 최용수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마자 투입시켰다가 컨디션이 안 올라왔고 결국 부상을 다시 당했다. 이 때문인지 최용수 감독은 페시치의 부상 복귀 텀을 길게 잡고 팀을 운영해나가다 보니 출전 시간 자체가 적다. 일반적인 외국인 선수라면 기다려볼만 하지만, 페시치의 연봉이 엄청난 수준이다보니[* 전북의 핵심 외국인 자원들과 비교해도 연봉이 적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팬들의 마음은 조급할 수 밖에 없다. 이외에도 김주성이라는 재능의 발견, 작년에 징크스를 세게 겪던 황현수의 부활, 다시 후보로 밀려난 양한빈과 K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보여준 유상훈의 뒤바뀐 처지, 빌드업이나 뭐니 차치하고 센터백의 기본인 수비하나는 기똥차게 해내는 춘디치의 재발견 등 후반기 이명주세종의 복귀 등의 키워드로 서울의 2019시즌을 요약할 수 있겠다. 그러나 서울은 긍정적인 부분과 함께 한계와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히 있었다. 선두권 경쟁까지 했던 전반기와 다르게, 후반기에는 1달에 1승도 못챙길 정도로 굉장히 처참한 경기력과 성적이었다.[* 팟캐스트 히든 풋볼에 따르면, FC 서울의 스쿼드 상 결국 이렇게 될 것이라는 점을 최용수 감독은 시즌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이 점에서 착안해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시즌 초반에 베스트일레븐을 갈아 넣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 성공했다. ~~삐딱하게 보면 성공이 아니라 자기실현적 예언~~] 나이 많은 주전들이 전부 다 후반기에 체력 부족으로 퍼져버린 것이 원인. 최용수 전술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여전히 많았는데, 가장 큰 불만이 모든 라운드가 고정된 포메이션으로 치뤄졌기 때문에 전술의 유연성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원 포인트로 잡아서 승리하거나 혹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갈고닦은 전술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대표적인 예가 대구와의 경기들에서이다. 올 시즌 돌풍의 핵 대구는 서울전에서 만큼은 결국 마지막까지 최용수의 극단적 결과주의 전술 색깔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1승도 거두지 못해 아챔 티켓을 서울에게 내주게 되었다. 그러나 냉정하게 이야기 하면 대구 역시 홍정운-츠바사-에드가라는 척추라인이 수개월동안 가동되지 못했고, 서울보다 스쿼드가 얇다면 얇지 두꺼운 편은 아니다. 이 과정에서 여름동안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과부하가 걸리며 컨디션이 떨어져서 성적을 못낸 덕이 크다. 이 과정에서 세징야가 서울을 상대로 PK를 실축하는 등 운도 많이 따라줬다. 극단적으로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올시즌에 FC 서울이 아챔 출전권을 재확보한 원동력은 넘사벽 스쿼드를 구축한 두 팀인 전북과 울산을 제외한 10개 팀 중 그나마 잘했기 때문이다. 하위 10개 팀 중 1등이라는 소리인데, '1등'이라는 평가에 초점을 맞춘다면 긍정적인 평가가 되지만 '하위'라는 표현에 초점을 두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무엇보다 서울의 올 시즌 가장 큰 문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남겨진 ‘쓰레기’들을 먼저 치운다는 명목 하에 정작 선수 영입에는 제대로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것. 결국 감독이 바뀌면서 선수단이 엄청나게 갈아 엎어지는 과정에서 연봉체계가 무너졌다는 소리이다. 단순히 많이 받고 덜 받는 것의 문제도 있지만, 선수단 내에서 팀에 대한 기여도에 따른 연봉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선수들 사이에 '저 녀석은 나보다 딱히 팀에 도움이 더 되는 것도 아닌데, 연봉은 왜 나보다 훨씬 많이 받지?'와 같은 불만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특유의 짠돌이 프런트는 최용수가 돌아오고, 강등까지 갈 뻔했던 상황을 겪었음에도 외국인 선수 교체[* 그마저도 [[오스마르]]는 J리그로 임대 갔다가 복귀한 것이고, [[페시치]]도 완전 이적 옵션을 달고 임대 형식으로 데려온 것이다. 이적료 주고 데려온 선수는 아시아 쿼터인 [[알리바예프]] 뿐이다.]이외에는 전혀 투자 의지를 내보이지 않았고, 시즌 중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였던 여름 이적시장에서조차 서울은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으며 K리그 1,2팀 통틀어 유일하게 영입이 없는 팀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고, 결국 최용수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한정된 자원만 돌려쓰며 리그를 끝까지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FC 서울의 프론트 입장에서는 팀에 기여도가 낮은 기존 선수들을 방출하거나, 연봉을 줄이며 팀을 운영해야한다. 안 그래도 돈을 많이 안쓰는 팀인데, 프론트가 선수단 정리 기조를 표방하니 이적 시장에 돈을 쓸리가 없다. ~~그대로 여름 0입은 좀 아니지 않나?~~ 내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스쿼드를 충분하게 늘려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프런트의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과정이 어쨌든, 최용수는 아챔 진출이라는 성과를 보장해냈다. 이젠 프런트가 응답할 차례이다. 일찌감치 알리바예프 영입해서 기대치만 올려놓은 다음 0입으로 일관한 19시즌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 2019 시즌에 경남 FC가 얇은 스쿼드로 아챔을 병행하다가 어떻게 됐는지 상기해보면, 아챔 진출팀에게 선수단 보강은 필수다. 물론 경남 FC는 국대급 자원 및 특급 용병으로 이뤄진 박지수-최영준-말컹이라는 빠져나가고 이에 대한 보강이 미흡하게 이뤄졌으며 선수들이 부상 악령에 시달린, 극단적으로 불운한 케이스이긴 하다. 그러나 FC 서울 역시 스쿼드가 얇고 올 여름처럼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어찌보면 얇은 스쿼드로 아챔까지 병행하다보면 부상자가 속출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분류:FC 서울/역대 시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